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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의 확산 - 16세기 초 독일과 네덜란드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거장들이 이룩해놓은 위대한 업적들과 창안들은 알프스 북쪽에 사는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그들이 이탈리아 거장들의 위업이라고 지칭할 수 있었던 것이 세 가지 있었다. 첫째로 그것은 과학적인 원근법의 발견과 둘째로 아름다운 인체를 완벽하게 표현하도록 하였던 해부학에 관한 지식, 그리고 세번째로 당시의 사람들에게는 품위 있는 아름다운 모든 것을 대표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고전시대의 건축 형식에 관한 지식이었다.이에 대해 알프스 북쪽의 유럽의 여러 미술가들이 어떻게 굴복했는지를 살표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아마도 건축가들이 가장 어려운 입장에 처해 있었을 것이다. 그들이 익숙하게 알고 있던 고딕 양식과 새로이 부활한 고대 건축 양식은 모두 적어도 이론상으로는 대단히 논리.. 더보기
르네상스 미술의 전성기 - 빛과 색채, 16세기초 베네치아와 북부 이탈리아 미술(2) 무역을 통해 동방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던 베네치아는 르네상스 양식, 즉 건축에 고전적인 형식을 적용한 브루넬레스키의 방식을 다른 이탈리아 도시들보다 늦게 받아들였다. 그러나 일단 르네상스 양식을 받아들인 후에는 새로운 경쾌함과 따뜻함이 이 양식에 더해져서 근대의 다른 어떤 건축 양식보다 더욱 밀접하게 헬레니즘 시대의 대상업 도시인 알렉산드리아나 안티오크의 장대함을 연상케 해 주고 있다. 이 양식의 가장 특징적인 건물중의 하나는 산 마르코(San Marco) 성당의 도서관이다. 이 건물을 지은 건축가는 피렌체 출신의 야코프 산소비노(Jacopo Sansovino : 1486 - 1570)인데 그는 자신의 양식과 작품을 그 도시 특유의 분위기, 즉 환초로 둘러싸인 해변에 반사되어 눈부시게 화려한 베네치아의.. 더보기
르네상스 미술의 전성기 - 1,500년대 이탈리아 미술(1) 이탈리아 사람들은 1,400년대를 그 특유의 말솜씨로 '콰트로첸토', 즉 '400년대'라고 부른다. 16세기 즉 1,500년대를 친퀘첸토(500년대)라고 부르는데 이 시기는 이탈리아 미술에 있어서, 또한 인류 전 역사를 통해서도 가장 위대한 시기였다. 이 시기는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 미켈란젤로(Michelangelo), 라파엘로(Raffaelo), 티치아노(Tiziano), 코레조(Correggio)와 조르조네(Giorgione), 북유럽의 뒤러(Durer)와 홀바인(Holbein) 등 기타 수많은 거장들의 시대였다. 우리는 어떻게 이런 거장들이 모두 같은 시기에 태어났는지 의문이 들겠지만, 거기에 대한 답변은 어렵다. 천재의 존재를 즐기는 편이 좋다. 이와 마찬가지로 르.. 더보기
르네상스 시대 - 북유럽의 고딕 미술(1) 우리가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1,400년대는 미술사에 있어서 결정적인 변화를 초래했다. 그것은 피렌체에서 브루넬레스키 세대가 이룩한 발견과 혁신이 이탈리아의 미술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으며 유럽의 다른 지역과는 분리되는 미술의 발전을 이룩했기 때문이다. 1,400년대의 북유럽의 미술가들이 목적으로 했던 바가 이탈리아 미술가들의 그것과 아마도 그렇게 크게 다르지는 않았을 테지만 그 수단과 방법에 있어서는 대단히 달랐다. 북유럽과 이탈리아의 차이점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분야는 건축이었다. 브루넬레스키는 건축물에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고전적인 모티브를 사용하는 르네상스적 방법을 도입함으로써 피렌체에서의 고딕 양식에 종지부를 찍었던 것이다. 이탙리아 이외의 나라에서 미술가들이 그의 예를 따른 것은 그로부터.. 더보기
르네상스 미술 - 1,400년대 초반의 중기 르네상스(2) 1400년 대 초반기에 이탈리아와 플랑드르(Flanders)의 미술가들이 이룩한 새로운 발견들은 유럽 전역에 파문을 일으켰다. 화가들과 그 후원자들은 다 같이 미술을 성경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표현하는 데에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현실 세계의 한 단면을 거울처럼 반영하는 데에도 이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매료되었다. 이 시기의 미술을 사로 잡았던 이 모험 정신은 중세와의 진정한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 시대의 귀족들은 그들 사이에 기사도의 이상을 공유하고 있었다. 그들은 왕이나 봉건 영주에게 충성을 맹세했지만 거기에는 그들 자신이 어떤 특정한 민족이나 국가의 옹호자라는 생각은 들어 있지 않았다. 중세 말기에 이르러, 시민과 상인들로 구성된 도시가 점차 봉건 영주의 성(城)보다 중요한 것으로 발전하게 되.. 더보기
르네상스 미술 - 1,400년대 중기 르네상스 (1) 피렌체를 중심으로 젊은 예술가들이 계획적으로 새로운 미술을 창조하고 과거의 미술 개념에서 탈피하고자 시도하였다. 이들 젊은 피렌체 예술가 집단의 지도자는 건축가인 필리포 브루넬레스키(Fillippo Brunelleschi : 1377~1466) 였다. 당시 브루넬레스키는 피렌체 대성당을 완성시키는 일을 맡고 있었다. 피렌체 사람들은 그들의 성당을 거대한 돔(dome)으로 덮기를 원했으나 브루넬레스키가 이런 돔을 완성시키는 방법을 고안해낼 때 까지 이 돔을 받쳐주는 기둥들 사이의 거대한 공간을 덮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피렌체 대성당은 아르놀포 디 캄비오가 1296년에 (설계안은 여러 번 바뀌고 나중에는 규모가 작아지기는 했지만) 설계했다. 아르놀포 디 캄비오는산타 크로체 성당과 베케오 궁전의 .. 더보기
르네상스 미술-초기 르네상스 미술 르네상스 미술은 1400년 경 이탈리아에서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철학, 문학, 음악, 과학, 기술의 발전과 궤를 같이하여 두드러진 양식으로서 중세 시대의 신을 중심으로 했던 문명에서 탈피하여 고대 그리스의 인간 중심의 인본주의를 다시 살려 내는 운동으로 발전해 나갔다. 이탈리아 회화 알베르티, 브루넬레스키가 건축에서, 그리고 기베르티, 도나텔로가 조각에서 이룬 새로운 방향으로의 전환이 회화에 있어서는 마사조에 의해 이루어졌다. 바사리의 열전(列傳)에 기술된 것처럼, 그가 프레스코화를 그린 피렌체에 있는 카르멜회 산타 마리아 델 카르미네 교회는 많은 르네상스 화가들의 수업의 도장이 되었다. 한편 북이탈리아의 파도바와 베르니는 계속하여 베네치아에게 정복당하여 신문화와 연결이 되지만 처음에는 오히려 위의 두 .. 더보기
로마네스크 미술 로마네스크 미술(Romanesque art)은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기원후 약 1,000년부터 고딕 양식이 13세기 이후에 나타날 때까지의 서유럽의 미술을 가리킨다. 개요 10세기부터 12세기(지역에 따라서는 13세기 전반까지)경까지를 로마네스크 시대라 부르며, 11세기에서 12세기 초에 걸쳐 그 전성기를 이루었다. 로마네스크란 원래 건축사상의 용어였다. 두꺼운 석조의 벽체(壁體), 아치, 돔을 가진 건축에 끼친 고대로마의 영향을 크게 받아서 로마네스크(로마풍)라는 호칭을 붙였으나, 그 후 개념의 변화가 생겨 고대 로마의 전통을 가미하고 에스파냐를 거쳐 전해진 사라센 양식(樣式)이나, 활발해진 수도원 상호간의 교류, 십자군, 성지 순례 등을 통하여 전래된 동방 여러 지역의 양식 또는 카롤링거 양식.. 더보기